작가의 말
이번화로 2월의 사이카 side는 종료입니다.
이후엔 유세이 side를 1, 2화 정도하면 3월편입니다.
2월 중순 (사이카 side) 8
side 사이카
"입거를 거부하는 편이 낫지 않아?"
오늘 낮에 일어난 일을 들은 루미 누나는, 요우카도 사쿠리를 전적으로 부정했다.
"사이카 씨가 마음에 들게 된 시점에서 거리를 둬야만 한다고 생각해. 지금 생활에 해밖에 안돼."
"그, 그렇게까지 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그녀를 받아들이는 것엔 큰 이득도 있으니까."
"예를 들면?"
"필리아 크리스마스 콜렉션에서 최우수상을 노린다면, 그녀의 지명도는 커다란 무기가 돼. 손을 잡을만큼의 메리트는 있어."
"같은 맨션에 살 필요성을 못 느끼겠어. 볼일이 있을 때에 학원 안에서 접촉하면 되잖아."
지당한 말이다.
그렇지만, 나로서는 안전한 장소에서 요우카도 사쿠리와 접촉하고 싶다.
……그 사람은 틀림없이, 내가 주위를 경계하고 있는 것을 꿰뚫어보고 있었다. 그 언동으로는 첩보원이라 생각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가까이 둬서 경계해두고 싶다.
거기다……. 잘만 된다면, 그녀에게 조사원이 누구인지 간파해달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트레나 루미 누나에게 부탁한 일로, 어느 정도 범위를 좁힐 수도 있겠지만, 그 후에는 같은 교실에 있는 내가 첩보원이 누구인지 간파해야만 한다.
세계적인 여배우로서 활약하고 있는 요우카도 사쿠리라면, 학생으로 섞여들어온 첩보원을 재빨리 발견해낼 수 있겠지.
같은 맨션에 사는 사람끼리의 관계로서, 내가 특별편성반의 클래스메이트들을 소개하는 형태로 소개한다는 식으로 접촉시킬 수 있으니까.
그래도, 그 일은 말할 수 없으니 역시 얼버무리고.
"조금 난해해보이는 상대야. 그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활을 함께하는 게 제일이라고 생각해."
"그게 그녀를 입거시키는 이유 중 가장 자기 목을 조르는 짓이라고 말하고 있잖아. 아트레 씨나 야마부키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허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넘은 이상한 사람이라고 밖에 생각 못하겠어."
아트레와 코노치요가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한번 입거시키고 말면 간단히 쫒아낼 수가 없어. 지금 세사람한테서 들은 대화 내용을 생각해보면, 행동에 문제가 있는 인간이라고 판명했으니, 입거를 거절할 수가 있어. 사회의 규칙을 지키지 못하는 인간을 맞이할 필요가 없어."
"후반은 완전히 루미 누나의 개인적인 감상이라구……. 거기다, 솔직히 말해서 그녀는 방심할 수 없으니, 나는 곁에 있어줬음 좋겠다고 생각해."
"무슨 소리야?"
"……그녀에게 내가 연기하고 있는걸, 넌지시 지적당했어."
루미 누나, 아트레, 코노치요는 놀란듯이 눈을 치켜떴다.
"아트레와 코노치요는 기억하고 있겠지만, 그녀는 마지막에 내 옆에 가까이 왔었어. 그 때에 『너무 경계하고 있어』라고 들었어."
"그건."
"설마."
"들킨걸까요? 도련님의 성별이 그녀에게?"
정확히는 충고에 가까운 식이었지만, 요우카도 사쿠리의 입거에 납득해주기 위해서 일부러 진실을 고하지 않고 말을 이어나갔다.
"거기까지는 모르겠어. 그래도, 입거를 거부당해 원한이라도 사서, 나를 조사하기 시작하기라도 하면 더더욱 곤란해져. 그녀는 내게 푹 빠져있었으니까."
"……그래. 알았어. 그거라면 사이카 씨가 책임을 져주면 돼. 내가 끼어들 수 있는건 여기까지야. 그럼 돌아갈게."
"오라버님을 설득하시지 않는건가요?"
"이 생활에 있어서, 나는 협력자지 당사자가 아냐. 어드바이스는 하겠지만, 정하는건 사이카 씨. 그 사이카 씨가, 위험분자를 입거시킨다고 정했으니까, 이후에는 그 전제 아래서 협력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그럼 진지한 이야기가 끝났다면, 차랑 과자라도 드시면서, 조금 느긋히 있다 가시지 않으시겠어요?"
"고마워. 그래도, 이야기가 끝나서 결과가 나왔다 해도, 역시 조금 납득이 안 가니까. 오늘은 돌아갈게."
말투는 어디까지나 평온한 채로, 루미 누나는 방을 나가버렸다.
"……화내게 만들어버렸네요."
"응, 화내고 있었지. 우리들의 권유를 거절하고 돌아가다니, 루미 누나치고는 드물어."
""…….""
"응? 두사람 다 왜 그래?"
갑자기 입을 다문 두사람에게, 나는 고개를 갸웃하며 질문했다.
뭔가 이상한 점이라도 있었나? 언제나의 사쿠라코우지 사이카라면, 틀림없이 지금 발언을 했을텐데?
"……저, 저기 도련님? 뭔가 저희들에게 숨기고 계신건 없으신가요?"
심장이 튀어나올 것처럼 고동 소리가 들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
뭔가……. 실패한건가?
"숨겨? 내가? 너희들에게 뭘?"
"……정말로 눈치채지 못하신 모양이네요, 오라버님. 코노치요."
"네."
아트레의 지시에 따라, 코노치요가 손거울을 가져왔다.
그대로 나를 거울에 비추었다.
……과연. 들켜도 어쩔 수 없었다. 며칠 전의 나와는 달리, 지금의 나의 얼굴은 초췌해져 정기가 없어져있었다.
"이런 얼굴이 되어있는 것도 깨닫지 못하셨다구요, 도련님은."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건가요, 오라버님? 큰아버님한테 불렸던 날부터, 저희들과 접촉하는 것도 피하려고 하시는 것 같았고."
"도련님! 고민하고 계시는 일이 있으시다면, 말해주세요! 이대로라면 도련님이 쓰러지시고 말거예요!"
"……방으로 돌아갈게."
"오라버님!"
"도련님!"
등뒤에서 두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나는 입을 다문 채로 방에서 나왔다.
그대로 엘레베이터에 급하게 타고, 밑의 층으로 이동한다.
엘레베이터의 벽에 등을 기대고, 나는 얼굴을 양손으로 가렸다.
뭐라고 두사람에게 말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그도 그럴게, 말할 수 있을리가 없다. 우리들이 하고 있는 일이, 증조할아버님에게 조금이지만 알려져서, 그 결과, 에스트의 친가가 부숴질지도 모른다니 말할 수 있을리가 없다.
그것만이 아니라, 사쿠라코우지 가와 오오쿠라 가가 서로 다투는 사태가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그 사실을 협력해주고 있는 모두에게 말할 수 있을리가 없다.
사태를 회피하는 수단은 하나뿐. 나 자신의 힘으로 필리아 학원에 잠입해오는 조사원을 찾아내, 설득하는 것 이외에 방법이 없다. 그렇지만……. 이대로 협력해주는 모두에게 숨기고 있는 것도 괴롭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하고, 무심코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엘레베이터 안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그 순간……. 엘레베이터가 멈췄다?
아직, 내 방이 있는 2층에 도착하기에는 너무 이른데.
표시판을 봐보니, 64층에 멈춰있었다.
설마하고 생각한 순간, 엘레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팔짱을 끼고 서있는 루미 누나가 눈에 보였다.
"……루, 루미 누나."
"방으로 와. 이야기 좀 하자."
아무 말도 하지않고 루미 누나는 내 손을 끌어당겨, 일으켰다.
그대로 문이 열려있던 루미 누나의 방 안으로 들어가게 된 후, 문이 닫혔다.
루미 누나는 재빠르게 자물쇠를 걸고, 나를 방 안쪽으로 데려갔다.
"그럼……. 그 모습을 보아하니 아트레 씨나 코노치요 씨한테는, 아무 말도 안했구나."
"……."
"입다물고 있어도 말할 때까지 안 돌려보낼거야. 에스트 씨한테는 미안하다고 생각했지만, 아까 전에 연락도 해뒀어. 그녀도 걱정하고 있었으니까 기쁘게 받아들여줬어."
아무래도 준비는 이미 끝마쳤나보다.
그래도,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나는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사이카 씨……. 으응, 지금의 사이카 군. 마치 그 때 같아."
그 때……. 그게 어느 때를 말하고 있는지, 바로 내게는 알 수 있었다.
아직 아메리카로 건너가기 전. 일본에서 부모와 함께 살고 있던 그 시절의 이야기다.
생각해보면, 루미 누나가 내 몸에 대해 과보호가 되어버린건, 그 일이 있기 때문이다.
벚꽃 저택에서 살고 있던 어렸을 시기. 나는 달에 몇번정도 방문하는 루미 누나와 만나는 날을 고대했었다.
그 시절의 나는 지금만큼 세계를 사랑하지 못하고. 벚꽃 저택만을 나의 세계라고 간주했었다.
처음 부모를 동반하지 않고 접촉한 밖의 세계에, 이 머리카락의 색을 이유로 녹아들지 못한 것에, 내딛은 한걸음만에 그들의 세계에서 튕겨나온 나는, 그 후에 완전히 고립당하는 것을 두려워했다.
자신의 주장을 죽인 나는, 자신의 세계인 벚꽃 저택 안에서만 나 자신을 내보일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건 이성적인 범위에 그쳤다.
부모에 대해서는, 가발로 머리카락을 숨기기 시작했을 적부터 고집을 부리지 않게 됐다. 정말 좋아하는 어머님의 머리색을 부정했다. 그 일에, 적어도 다른 부분에서는 착한 아들로 있고 싶다고 나는 바랐다.
여동생이나 벚꽃 저택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내게 밝고, 친절하게 대해주었지만, 그들에게 어리광을 부리는건 힘들었다.
오빠는 여동생을 이끌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고, 사용인들에게 대한 내가 취할 태도도, 어머님을 보고 알았다.
나의 어머님은 거만하기는 했지만, 자신이 지위가 높은 인간이라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어, 자신이 지켜야만 하는 존재를 소중히 대했었다.
그렇게 하면서, 여동생도 사용인들도 나를 잘 따라주었다. 아버님이나 어머님도, 그런 나를 따뜻한 눈길로 지켜봐주었다.
그래도 당시의 나는 역시 어린아이였다. 어리광부리고 싶다. 고집을 부리고 싶다. 내 진심을 토로하고 싶다.
누구나가 품는 그 감정을 내비친 상대가, 루미 누나였다.
그녀는 나보다도 수개월 정도 늦게 태어났지만, 종자나, 다른 친척들에게 정중히 대해졌었고, 나의 『고모할머니』라고 했다.
『실례할게요. 지난주도 왔었는데, 볼일도 없이 방문해서 죄송해요.』
『루미네 고모할머니. 잘 오셨어요. 매일 연습으로 바쁘신 와중, 당가에 편안히 계셨던 기억이 있으셨던 것 같아 다행이에요. 지난번에는 저랑만 같이 계셨었죠. 오늘은 응접실로 가시나요?』
『아뇨. 지난주 만났을 때에, 사이카 씨가 저를 위해서 옷을 디자인해준다고 약속했잖아요? 당신의 방으로 가고 싶어요.』
루미 누나는 내 방에 반드시 와줬다. 둘이서만 이야기하는걸 특히 좋아했었다.
그래도, 그건, 하라고 해도 어리광을 부리지 않던. 아니, 부리려고 하지 않던 나의 모습을 보고, 부모님이 루미 누나에게 부탁한거라고 나중에 알았다.
그렇지만 그 요청에 대해 루미 누나는 사무적으로 응했던건 아니다.
루미 누나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내 방에 찾아와줬다. 루미 누나한테, 나는 자신을 갖고 사랑받았다고 말할 수 있다.
뭣보다 루미 누나는, 내게 본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나 이상으로 어리광을 부릴 수 없는 사람이었다.
루미 누나의 말을 뭐든지 이뤄진다. 부친이 그만큼 무른 사람이기도 했고, 루미 누나도 자기 주장을 잘하는 사람이었다. 적극성이 있으며, 행동력도 있는, 대단히 머리가 좋은 아이였다.
그런 그녀가, 처음으로 세상에는 어떻게 해도 이뤄지지 않는 것이 있다는걸 안 것은, 내 몸에 관련된 일이었다.
『이 애는 낮에 밖에 나갈 수가 없어요.』
아버님에게 그런 말을 듣고 자유롭게 밖에 나가지 못하는 나를 알고, 그녀는 세상에는 지켜야만 하는 신체 상의 규칙이 있다는걸 알았다.
개인의 의사나 사회의 통념과는 다른, 절대로 지켜야만 하는 규칙. 그것이 지금 루미 누나의 『규칙지상주의』 생각의 근본이다.
교류를 거듭해간 우리들은, 자연스레 나이 상관없이 누나와 남동생과 같은 관계가 되어있었다. 원래부터 루미 누나에게는 보호 욕구가 강해, 그걸 숨기지 않고 자주 놀러와줬다.
그런 나날을 보내면서, 나날이 친해져가던 중, 나는 어느날 중대한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아니, 중대한건 아니었다. 실수 자체는, 루미 누나가 『특별히 보여줄게.』하고 말했던 악기에 홍차를 쏟아버린 것뿐이었다.
그렇지만, 나는 루미 누나의 강조된 말에 착각해, 『특별』한 것을 더럽히고 말았다는 것에 겁을 먹었다.
사과하면 상냥한 누나는 용서해줄텐데도, 그 실수를 되돌릴 수 없는 두려운 것이라 상상해, 눈앞의 현실에서 도망치듯이 창문을 열고 베란다로 도망쳤다.
시간은 밤이었기에, 내가 숨는 것에 문제는 없었다. 돌아온 루미 누나의 반응이 상냥하다면 얼굴을 내밀자고 생각해, 흐린날에 달이 가려진 하늘 아래에서, 몸을 말고 나는 떨었다.
『앗!』
그렇지만 돌아온 루미 누나가 낸 목소리는, 나를 겁먹게 할 정도로 날카로운 것이었다.
큰일이다. 루미 누나가 화내고 있어. 나는 용서받지 못할 짓을 했다. 이대로라면 유일하게 자신이 어리광부릴 수 있는 상대를 잃고만다.
그래도, 그녀에게 혼나는 공포에 이기지 못한 나는, 루미 누나에게 사과하는 것도 하지 못하고 계속 숨었다. 이윽고 루미 누나가 방을 나간 후, 나는 여기에 있으면 들킬거라 생각해, 저택 밖으로 도망쳤다.
그럼에도 부지 안을 나갈 용기를 내지 못했던 나는, 이판사판으로 정원 뒷편 구석에 웅크려 숨었다.
견디지 못할 정도로 조마조마하던 긴 시간이 흘러, 이윽고 저택 쪽이 시끌시끌해졌다. 없어진 나를 찾기 위해서라 금방 깨달았다.
죄를 거듭하고 말았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착한 아이로 있었을텐데, 저택에 있는 인간이 모두 움직일 정도의 민폐를 끼쳤다. 그 원인이 홍차를 흘려 악기를 더럽힌 실수. 죄의식만이 커다래지며, 얼마 지나지 않아 눈물이 흘러나왔다.
그럼에도 발견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목소리를 죽이며, 조마조마함과, 부모나 누나에게 기대고 싶다는 마음이 하나가 되어, 끌어안은 무릎을 물어뜯으면서, 암흑 속에서 혼자 흐느껴 울었다.
『거기 있는거야!?』
흐느껴 울던 목소리가 들렸는지, 나를 찾아낸건 누나였다.
한계였던 나는, 조마조마해 하면서도 그녀의 이름을 부르려고 했다. 상냥한 누나라면 용서해줄거라고 기대했다.
『어째서 나한테서 도망친거야!?』
그렇지만, 구원을 바라던 상대로부터 나온 날카로운 분노의 목소리에 절망해, 크게 눈을 뜨고 그녀가 있을 터인 방향을 바라보았다.
다음 순간, 맹렬할 정도의 하얀 빛이 나를 덮쳤다.
밤하늘 아래서 눈을 갑고, 암흑에 익숙해진 나의 눈에 갑작히 내리쬔 회중 전등의 빛은, 문자대로 나의 눈을 불태워 일부분을 상처입혔다.
『앗!』
『어?』
루미 누나는 몰랐었다. 나나 부모님도, 그런 기회는 없을거라 생각했으니 이야기하지 않았었다.
나의 눈동자가 붉은건, 홍채의 색소가 옅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빛을 반사하는 홍채가 충분히 일하지 못해, 보통 빛마저 눈부시게 느껴지고 만다.
최악의 조건 아래에서, 그 눈동자가 맹렬한 빛을 쬐였다. 도저히 버틸 수가 없어, 나는 눈두덩을 누르며 그 자리에서 뒹굴거렸다.
『눈이……. 눈이!』
『사이카 군!? 눈!? 눈이 어쨌는데? 아…….』
루미 누나는 허둥지둥 회중 전등을 버렸지만, 그대로 아픔에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나를 끌어안아주었다.
『내가? 내가 한 짓이야? 미안해, 나……. 이런 짓을 하려고 그런게 아니라, 사이카 군을 위해서……. 혼내줘야한다고 생각했는데……. 누가 좀! 누가 좀 와주세요! 빨리, 병원에……. 부탁이야!』
그 후 나는 병원에 옮겨져,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
후유증이 남거나, 시력의 저하가 생길 일도 없이, 나는 회복할 수 있었다.
사건 다음날에는 눈에 줄곧 붕대를 감고 있었지만, 외롭지는 않았다. 면회가 가능한 시간 동안, 쭈욱 루미 누나가 내 손을 잡아주었기 때문이다.
『루미 누나, 악기를 더렵혀서 미안해.』
『됐어. 그런거, 처음부터 화 안 났어. 물건을 더럽힌 것 정도따위, 사과해준다면 그걸로 됐어.』
『거기다, 나도 사과해야 돼. 내가 누나니까, 사이카 군이 잘못된 일을 하면, 혼내줘야만 한다고 생각했어. 그게 사이카 군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어. 나따위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어른도 아닌데……. 상처내서 미안해.』
『루미 누나는 나쁘지 않아. 사과하지마. 나를 싫어하지 말아줘. 루미 누나밖에 나한테는 없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놀이를 할 수 있는건 루미 누나뿐이니까. 내가 좋아하는 걸 말할 수 있는건 루미 누나랑 있을 때뿐이니까. 『부탁이야』. 나를 싫어하지 말아줘.』
『정말 좋아해. 절대로 싫어하지 않을거야. 미안해, 미안해.』
이 사건 이래로, 루미 누나는 나의 건강에 있어서 과할 정도로 민감해졌다.
그리고, 증조할아버님에게는 그다지 예쁨받지 않게 됐다. 루미 누나에게 잇어 과과과과과과보호로 유명한 증조할아버님은, 나한테서 떨어지지 않았던 루미 누나를 강제로 데려가 돌아가려고 했다.
그렇지만 루미 누나는, 부친 상대로 처음으로 격하게 화냈다. 사랑하는 딸의 저항을 맛본 증조할아버님은, 진짜로 루미 누나한테서 미움받을 뻔해, 시무룩해하면서 돌아갔다고 한다.
……루미 누나가 말한대로다. 지금의 나는 그 시절에 비해 아무것도 변한게 없다.
몸은 커다래졌지만, 나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자신이 저지른 짓으로 남에게 민폐를.
게다가, 돌이킬 수 없는 행위를 하고 말았다. 그 사실에 드디어 버티지 못하게 되어, 눈물이 흘러나올 것만 같아진 순간, 따뜻한 것으로 내 머리가 감싸졌다.
"사이카 군."
"루미 누나."
양팔로 내 머리를 감싸준건 루미 누나였다.
루미 누나는 스킨십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런데도, 지금 루미 누나는 진짜 피가 이어진 누나와 같이, 나를 상냥히 끌어안아주었다.
안돼. 참아야만 해.
……이 상냥함에 기대면, 나는 안된다구. 그만큼의 사태가 되어버렸으니까.
그렇지만 루미 누나는…….
"이온 씨한테서 입막음 당했을테니까, 나는 아무것도 못 들었어. 들어도 내가 아무 짓도 하지 않으면, 이온 씨는 몰라……. 그러니까, 사이카 군……. 말해줘."
한계였다. 상냥한 누나의 말이, 나의 마음을 감쌌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앙!! 루미 누나! 루미 누나아아아! 큰아버님한테서 들었어! 우리들이 하고 있는 일이, 증조할아버님한테 알려지기 시작하고 있다구! 나는 지금의 오오쿠라 가밖에 모른대!"
눈물을 흘리면서 울면서, 나는 그날에 큰아버님한테서 들은 일을 전했다.
에스트의 친가의 위기. 조사원의 파견에. 내게 물렀던 큰아버님의 변모.
그 전부를 나는 이야기했다. 루미 누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나를 상냥히 끌어안아 주었다.
"……부끄러워."
"후훗, 사이카 군, 정말로 귀여웠어."
"그만해, 루미 누나. 지금 당장이라도 기억에서 지우고 싶어."
쌓아두던 것을 토해낸 덕인지, 조금 상쾌해진 나는 냉정해지고 나서 자기가 한 일이 부끄러워졌다.
연하의 여성 상대로 왕왕 울면서 의지하다니. 진짜로 지금 당장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일이다.
나의 남자애로서의 존엄은, 이미 루미 누나의 앞에서는 없는 것과 같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는 해도, 아버님한테 알려졌었다니……. 미안, 사이카 군. 그 건은 완전히 나의 실수야."
"아냐, 루미 누나의 탓이 아니야. 내가 너무 어리광부렸었던건 사실이야. 루미 누나라면, 그리고 오오쿠라 가라면 괜찮다고 생각했었어."
"……나도 오늘, 사이카 군이랑 똑같은걸 수험이 끝난 후에 들었어."
"엥? 누구한테?"
"총재 공."
"총재 공이!?"
어째서 루미 누나가 총재 공이랑!
……앗, 나다. 어제 총재 공의 상태를 봐달라고, 루미 누나한테 부탁했었지.
잊어버렸었다. 또, 부끄러운 기분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당신은 지금의 오오쿠라 가밖에 몰라』라고, 주의당했어. 그거랑 사이카 군한테 전언해달라고 부탁받았어."
"무, 뭔데?"
내게 애증을 품고 있는 총재 공이니까, 분명 엄한 말이 전언이겠지만.
"『올해까지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아메리카에 되돌려 보내겠다』고."
"……그, 그건……. 설마?"
"응. 분명하게 말하지는 않았지만……. 틀림없이 우리들이 하고 있는 일을 알고 있어. 어제 본가에서 만났을 때는, 수험 후에 만나고 싶다고 들어서, 조금 각오는 했었지만, 들었을 땐 놀랐어."
하필이면 총재 공한테 알려지다니!?
어, 어라? 그래도, 그렇다면 어째서 바로 제지하지 않는거지?"
"사이카 군도 의문스럽게 생각할거라 생각하지만, 총재 공은 지금은 사이카 군을 제지할 생각은 없는 것 같아."
"어, 어째서일까? 말하기도 뭣하지만, 그 사람이니까, 이런 짓을 하고 있는 나를 절대로 용서할리가 없다고 생각해. 그거야말로 괴롭히려……."
기다려봐?
그러고보니 그 총재 공은, 『만찬회』 때에 분명.
『물러터진 도련님 기질도 혹독한 현실을 맛보면, 조금은 바뀔테니까요.』
라는 소리를 했을 터다.
그 일과 지금의 루미 누나의 보고를 합해보면.
"설마, 그 큰아버님의 행동 뒤에는."
"총재 공의 지시가 있었을거라고 생각해."
그 사람이 진짜!?
……화내도 어쩔 수 없다. 라기보다는, 현실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사태로 몰아넣은건, 나 자신이다.
그 일을 알려주기 위해서, 큰아버님에게 지시를 내려 면접에 붙어 들떠있던 내게 못을 박은게 틀림없다.
그리고 이후에도 어떤 괴롭힘이라고나 할까, 내게 어프로치를 해올게 틀림없겠지. 우울해질 것만 같다.
"그래도, 총재 공이 내 행동의 아군이 되어준 걸로 생각해도 되는건가?"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 그렇다기보다는, 사이카 군의 이야기를 할 때, 벌레씹은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지금 당장이라도 때려부수고 말겠다고 말할 것만 같은 얼굴이었어. 솔직히, 보고 있으니까 무서웠어."
"그, 그렇게까지……. 그러면, 어째서 지금 당장 나를 그렇게 만들지 않는걸까?"
"누군가가 총재 공을 설득해줬겠지. 그리고 총재 공은 사이카 군의 아군이 아니라, 그 사람의 아군이니까, 내심 어떻게 생각하던간에 참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
"그 총재 공을 설득했다고!? 대체 누가!?"
한순간, 아버님이나 어머님일까하고 생각했지만, 그 두사람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알리가 없잖아.
뭣보다 들키면, 바로 연락이 올 터. 그렇다면, 큰아버님일까하고 생각해봤지만, 1개월이나 총재 공한테서 떨어져 있었던 큰아버님이 설득했을거라 생각할 순 없다.
그럼, 달리 누가 그 나한테 애증을 품고 있는 총재 공을 설득한걸까?
그 답을 루미 누나가 알려주었다.
"한명 있어. 우리들이 하고 있는 일을 알고 있고, 우리들에게서 떨어지고 말았고, 그리고 오오쿠라 가와 접점이 있는 사람이."
"설마……. 코쿠라 씨!?"
어째서 그 사람이 총재 공을!?
"사이카 군한테 부탁받아, 코쿠라 씨의 일을 총재 공한테 물어봤어. 그랬더니 코쿠라 씨. 아무래도 파리에서 총재 공이랑 함께 살고 있는 것 같아."
"파리에 코쿠라 씨가 있었어!? 게다가 총재 공이랑 같이!?"
앗, 그래도. 잘 생각해보면 시기는 맞을지도 모른다.
『만찬회』 후에 코쿠라 씨를 찾으러 간 부모님한테서는, 그 다음날에 코쿠라 씨는 다른 나라로 도망갔다고 들었었다.
마침 그 즈음에 총재 공은 장기 휴양에 들어갔었다.
……큰아버님이 1개월이나 총재 공의 일을 대신 했었던건, 파리에서 코쿠라 씨와 지내기 위해서였을지도 모른다.
"경위는 모르겠지만, 코쿠라 씨는 총재 공을 경유해 우리들의 일을 알아내, 위기에 봉착한 상태를 알고, 총재 공을 열심히 설득해줬어. 그게 아니라면 오오쿠라 가로의 복수에 이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이 건을 총재 공에게 폭로했던가."
……가능하면 전자였으면 좋겠네.
상황적으로 전자의 가능성이 높지만, 지금의 내 상황을 이용하면 루미 누나가 말한 코쿠라 씨 복수설이 맞아떨어지니까.
"상황적으로 생각하면 나도 전자라 생각하지만……. 그 사이카 군에게 복잡한 감정을 품고 있는 총재 공을 설득해내다니……. 코쿠라 씨와 총재 공은 어떤 관계인걸까?"
"아, 그거라면."
나는 큰아버님이 알려준 『코쿠라 아사히』 씨와 총재 공의 관계를 설명했다.
다 듣고 난 루미 누나는, 큰아버님이 저지른 일에 얼굴을 굳혔다. 응, 나도 그 기분은 잘 알아.
"옛날 이온 씨는, 지금과는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가열찬 사람이었구나. 솔직히 우리들이 지금의 오오쿠라 가밖에 모른다고 들어도 이상하지 않네."
"그 결과가 이 상황이니까, 웃지 못하겠지만……. 코쿠라 씨가 협력해줬었던거구나."
기뻤다. 그만큼의 일을 해버렸는데도, 그 사람은 나를 위해서 움직여줬다.
그 사실만으로 가슴이 따뜻해질 것만 같다.
"그렇게 되면, 첩보원인 사람은 설득할 수 있는 상대란 소린가?"
"지레 짐작하지 않는 편이 좋을거라 생각해. 상대는 총재 공. 어떤 상대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간단히 설득할 수 있는 상대가 올거라고는 생각 못하겠어."
지당하다. 거기에 조사원으로서 올 누군가가 내 사정을 알고 있을거라 단정짓진 못한다.
오히려 루미 누나 급으로 착실한 사람이 오는 것을 각오해두는 편이 낫다. 다소 마음이 편해졌지만, 지금까지는 우리들의 상황은 낙관시할 상황은 아니다.
……그러고보니.
"저기, 루미 누나? 오늘 시험 결과 쪽은?"
"결과? 결과는 사흘 후까지는 몰라."
"붙을지 말지가 아니라, 루미 누나적으로는 어땠는지."
이건 뭣보다도 중요하다.
루미 누나가 수험에서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그 시점에서 끝나버린다.
내 질문에 대해 루미 누나는 웃음을 띄웠다.
"문제없이 평소대로 연주했다고 생각해. 그걸로 내가 떨어진다면, 올해의 합격자는 어지간히 레벨이 높은거 아닐까. 음악 이론, 솔페지오, 학과 시험은 컨디션 관리 실수만 없다면, 자기 채점으로는 만점이야."
"그래, 다행이다."
"오늘 시험은 평소보다 긴장했었지만 말야."
"엥?"
"사이카 군이 고민을 말 못하는건, 내 수험에 영향이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 생각했으니까. 그래도, 그 덕분에 평소 이상으로 집중할 수 있었으니까. 아마도, 아트레 씨나 코노치요 씨가 어제 물어보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일거야."
어제 초콜렛을 받았을 시점에서, 모두한테 들켜버린 것 같다.
나로서는 연기했을 셈이지만, 모두에게는 다 훤히 보였었다니. 쇼크다.
"설마, 그 외에도 귀찮은 일을 가지고 올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지만."
"……고마워, 루미 누나. 그리고 미안해."
"사과할거라면 먼저 말해줬음 좋았을텐데……. 아니지 역시 말 못하지. 솔직히 수험 전에 지금 이야기를 들었다면, 나도 동요는 숨기지 못했을거라 생각하니까."
그치. 이렇게 상담하고나니 조금 마음이 편해졌지만, 우리들의 현 상태는 무엇 하나 변한게 없다.
한걸음 잘못 내딛으면, 모든게 파멸하는 절벽 끝자락에 서있는건 틀림없으니까.
"조사원에 관해서는, 이온 씨가 말한대로, 복식 부문에 관련된 사이카 군이 수색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응."
이것만큼은 자신의 힘으로 할 수 밖에 없다.
어떻게든 학생으로 섞여들어오는 조사원을 찾아내, 설득한다. 간단히 이뤄질거라 생각하지 않지만, 그 이외에 내가 고를 수 있는 수단은 없다.
그걸 위해서라도 세계적 여배우인 요우카도 사쿠리의 힘이 필요해질지도 모른다. 이용하는 것 같아서 싫은 부분도 있지만, 그 이외에도 나 자신으로서는 그녀에게 호감을 품고 있다. 이 머리카락을 칭찬해줬으니까.
"루미 누나. 나 해볼게. 조사원을 설득해서, 반드시 필리아 크리스마스 콜렉션에 참가해서 최우수상을 탈게. 그렇게 하면, 총재 공도 인정해준다는 것 같으니까."
"그렇지. 그리고, 만약 이온 씨가 경고한 사태가 되면, 나도 이온 씨 일행측에 협력할게. 그렇게 하면, 아무리 아버님도 손을 대기 어려울거라 생각해."
"그, 그건!?"
부모님을 소중히 생각하는 루미 누나에게, 아무리 그래도 그런 일을 시킬 수는 없다고 생각해 나는 목소리를 거칠게 냈다.
그렇지만, 루미 누나는 진지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았다.
"이번의 에스트 씨의 친가의 건은, 내게도 책임이 있어. 확실히 뒷사회와 연결되어서 사기 비슷한 일에 손을 대고 있는건 용서할 수 없지만, 그거랑 이거랑은 달라. 나 나름대로의 책임지는 방식이야. 그러니까 만약의 경우에는 의지해줘."
"루미 누나."
아트레와 같이, 루미 누나도 내게 의지되면 행복을 느낀다는 불편한 체질을 뿌리부터 끌어안고 있다. 과보호인건 오오쿠라 가의 핏줄인지도 모르겠다.
"……괜찮아. 그런 일이 절대로 되게 하지 않을거야. 뭐어, 너무 어리광부린 내가 말해도 신용은 없을지도 모르지만, 힘내볼테니까."
"그래. 그렇다면, 그런 사이카 군에게 좋은 소식. 가까운 시일 내에 코쿠라 씨는 일본에 돌아올지도 몰라."
"엥! 진짜!?"
무심코 나는 기뻐져서 목소리를 높이고 말았다.
루미 누나는 어이없다는 듯이 눈을 가늘게 뜨고 있지만.
"기쁜건 알겠지만, 만나러 가는거면 각오할 필요가 있을거야. 아마도, 코쿠라 씨. 총재 공이랑 함께 살거라고 생각하니까."
"……엥?"
"어제 본가에 돌아갔더니, 본가에 있던 총재 공의 짐이 거의 다 없어졌었어. 일단 중요한 인물과 만날 때엔 본가에 돌아오는 듯하지만, 그 이외의 때는 다른 곳에서 산다고 말했었어. 아버님은 처음에는 반대했었지만, 내가 없어졌으니까 부부 사이에 찬물 뿌리기 싫으니 두분이서 사시라고 들었다나봐. 게다가 뭣하면 남동생이나 여동생이라도 만들어주세요같은 무서운 발언도 했다나봐."
"그, 그건 확실히 무섭네. 전에 그 건으로 루미 누나 고민했었잖아."
"게다가 아버님은 내켜하셨어. 이야기를 되돌릴텐데, 총재 공은 이 건에 관해서는 엄청 기쁜듯이 말했었어. 그렇게나 기뻐보이는 총재 공을 본 적 없었어."
……코쿠라 씨가 일본에 돌아오는 건 기쁘지만, 하필이면 내가 유일하게 껄끄러워하는 총재 공이랑 지내다니!
게다가, 루미 누나의 이야기로는 총재 공은 꽤나 코쿠라 씨를 소중히 생각하는 듯하다. 실제로 절대로 설득할 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총재 공을, 코쿠라 씨는 모종의 방법으로 설득한 모양이고.
그런 코쿠라 씨를 상처입히고, 슬퍼하게 한 일이 알려지면, 나는 지금 바로라도 아메리카에 강제 송환된다.
라기보다는, 지금, 그 사람은 어디에 있는걸까? 루미 누나의 이야기로는 총재 공이 휴양 중일 때 같이 있었다는 모양인데.
가능하면 필리아 학원의 입학식이 시작하기 전에 만나서, 지금까지의 일을 전부 사과하고 싶다.
……요우카도 사쿠리의 건은 잊어버리자. 그녀와 코쿠라 씨가 만날 일은, 없을테니까.
"그럼, 사이카 씨. 아트레 씨나 코노치요 씨한테도 상황을 설명해두자."
앗, 군이라 부르는게 끝나버렸다.
조금 아쉬운 기분이 되었다.
"그다지 이야기하지 않는 편이 나을거라고 생각하는데. 큰아버님한테도 들었고, 코노치요는 알면 쓰러지는거 아냐?"
"안돼. 모두 사이카 씨를 걱정하고 있으니까. 죄목, 모두를 걱정시켰어. 판결, 아트레 씨한테나 코노치요 씨한테 이야기하기 형."
"기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작가의 말
덧붙여서 사이카 일행은 아사히가 복식을 하고 있는걸 아직 모릅니다.
사이카 일행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요만이 알고 있지만요, 아사히에게 복식을 버리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어버렸기에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또, 아사히가 복식에 돌아올 마음이 든 것도 이요는 모릅니다.
다음화는 2월의 유세이 side입니다. 그게 끝나면 드디어 3월. 입학식이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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