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드디어 아트레와의 대담입니다!
결말이 어떻게 됐는지는 본편에서.
5월 초 (유세이 side) 10
side 유세이
호쿠토 씨와 미즈호 씨에게 안내받아, 나는 아트레 님이 있는 대합실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이렇게 설마 아트레 님과 교토에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게 될 줄은, 정말로 생각도 못해봤다. 그렇지만, 어느 의미로는 이 상황은 도움이 된다.
만약 아트레 님를 만나러간다고 리소나에게 말한다면, 크게 반대할 것이 눈에 보이니까. 떨어져있는 지금이야말로, 아트레 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가능하다.
리소나도 아트레 님을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지금은 사이카 님과 아트레 님과는 다툼 중이다. 특히 아트레 님에게는, 내 건도 있어서 진짜로 화내고 있다. 그러니까, 접촉은 삼가고 있었지만 언젠가는 이야기를 나눠야만 한다고도 생각하고 있었다.
……그걸 제일 방해하고 있었던건, 나 자신의 마음의 약함이다.
아트레 님의 말은 옳다. 나는 루나님에게 용서받지 못할 일을 했다.
그 사실을 잊어버리는건, 이 한평생 분명 오지 않겠지. 그런데도, 지금도 나는 여장해서 필리아 학원에 다니고 있다. 사정이 있다고는 해도, 본래는 용서받지 못할 일이다.
무엇보다도 나 자신이 자신이 없었더라면 하고, 어떻게 해도 생각하고 말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미즈호 씨와 호쿠토 씨의 덕분에, 아주 조금이지만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 괴로운 말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대로 계속 도망칠 수도 없다. 아트레 님과 마주보자.
굳게 마음에 맹세하고 있자, 대합실이라 생각되는 방의 문 앞에 도달했다.
"이 안에 아트레 아가씨가 있어. 사전에 중요한 이야기를 하게 되겠다고 생각해서, 사람을 물려놓았으니, 다소 큰소리가 나와도 괜찮아."
"여러가지로 감사해요, 호쿠토 씨."
"아까 전에도 말했지만 나와 미즈호 님도 만에 하나 일어날 일을 생각해서 동석하도록 할게. 중간에 끼어들지는 않을 셈이지만, 최악의 사태는 고려해두도록 할게."
호쿠토 씨는 그렇게 말하고, 스윽 하고 기척을 지웠다. 정말로, 공기에 녹아들은 것만 같이, 눈앞에 호쿠토 씨가 있을텐데도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괴, 굉장해……. 마치, 거기에 없는 것 같네요."
"아사히는 몰랐구나. 스기무라 가는, 대대로 일본 무용에 있어서 중요한 후견을 배출하고 있는 가문이야."
"후견이요? 그건 어떤 역할인가요?"
"후견이라는건, 알기 쉽게 말하자면 쿠로코와 같은거지. 미즈호 님이 일본 무용을 하며 춤추고 있을 때에 뒤에서 장식을 반짝이게 하거나 하는거야. 이렇게."
목소리가 들려옴과 동시에, 미즈호 씨의 뒤가 빛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어느 틈엔가 문 앞에서 미즈호 씨의 뒤로 호쿠토 씨는 이동했던 모양이다. 정말로 눈치채지 못했다.
과연, 일본 무용에서는 이렇게 무대를 장식하는구나. 이게 일본의 전통 예능. 굉장해.
"본래 사용법과는 다르지만, 나는 기척을 없애고 방에 들어갈게. 그리고 아트레 아가씨의 등 뒤에서 대기하도록 할게."
즉, 아트레 님이 내게 손을 들려고 한다면 막아준다는건가.
복잡하기는 하지만, 그 가능성도 최악의 경우에는 고려할 수 있다. 호쿠토 씨 왈, 지금의 아트레 님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모양이다. 종자인 코노치요 씨에게 설명하지 않고, 혼자서 나를 쫓아온걸로 생각해봐도 그렇다.
최악의 사태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 행동해주는 호쿠토 씨에게는 감사한다.
……문득 생각했다. 혹시나 지금쯤, 아트레 님이 없는걸 눈치챈 코노치요 씨가 허둥대고 있는건 아닐까.
"저기 들어오기 전에 전화를 해도 괜찮을까요?"
"어디에 말이야?"
"야소시마 씨에게요."
"아아, 이요 씨 말이구나. 응, 아트레 쨩을 걱정하고 있을테니까, 연락은 해두는 편이 나을지도. 그치만, 아사히? 전화번호는 알아?"
"무슨 일이 있었을 때를 위해 알려주셨었어요."
나는 바로 야소시마 씨에게 연락을 해보았다.
……전화를 받지 않는다. 이동 중인걸지도 모른다. 일단 메일로 아트레 님을 보호하고 있는 것과, 미즈호 씨의 개인전 주소를 보내두었다.
"아사히. 나는 가능한 한 끼어들지 않을 셈이지만, 만약 너무 말이 심했다고 판단되면 아트레 쨩을 막을게."
"감사해요, 미즈호 씨."
"그럼, 가자."
호쿠토 씨는 또 기척을 지워서 존재감을 느끼지 못하게 됐다. ……정말로 굉장하다.
내가 눈을 돌리자, 미즈호 씨는 손으로 문을 가리켰다. 아무래도 내가 먼저 들어가도 되는 모양이다.
고개를 끄덕임과 동시에 문을 노크했다.
"……들어오세요."
험악한 목소리가 문 너머로 들려왔다.
마지막으로 심호흡을 하고, 나는 문을 열고 대합실로 발을 들였다.
"……."
들어간 직후에, 벚꽃 저택에서 본 화풍 고스로리를 입은 아트레 님에게 험악한 시선으로 노려봐졌다.
그렇지만……. 그 눈동자 속 깊은 곳에는 호쿠토 씨가 말한대로, 망설임과 같은 것을 느꼈다.
미즈호 씨도 그걸 느꼈는지, 내 앞에 나와 아트레 님에게 미소지었다.
"오래간만이네, 아트레 쨩. 이렇게 직접 만나는건 몇년만이더라."
"오래간만에 봬요, 하나노미야 미즈호 씨……. 당신도 여기에 있는 사람이랑 아는 사이였다니."
"『코쿠라 아사히』는 내 소중한 친구야. 학생 시절 벚꽃 저택에서는, 너무나 사이가 좋았으니까. 물론 아사히도 소중한 친구야."
"……정말로 좋은 어머님을 두셨네요, 코쿠라 씨."
"네. 저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코쿠라 아사히』는 많은걸 이루어냈다고 생각해요."
진지한 시선을 나는 아트레 님에게 보냈다.
동요한 것처럼 눈동자가 흔들렸다. 비아냥거림을 듣고 내가 동요할거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이렇게 직접 아트레 님과 이야기하는건, 벚꽃 저택에서 방을 안내해드렸던 때 이래네요."
"그러네요. 저는 후회해요. 그 때에 당신의 말 따위는 듣지 않고, 어머님에게 연락해두면 좋았을거라고요. 그렇게 했다면, 당신은 지금쯤 아메리카에 있을테니까요."
분명……. 루나님의 나라고나 할까 아사히에 대한 집착을 생각하면, 아트레 님의 보고를 들으면, 곧바로 일본에 찾아올 것 같다.
그래도, 그렇게 됐었다면, 사이카 님은 필리아 학원에 다니지도 못하게 됐었을거라 생각한다. 형님은 나를 아메리카에 가게 하지 않기 위해서 방해를 했을테도, 리소나도 내가 있는걸 눈치채버려서, 최악의 경우 다툼이 됐었을 것이다.
아니, 나 자신이 제일, 왜 그렇게 되는지 정말로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안 일로 고찰해보면 그렇게 될 것 같으니까.
"저는 당신이 싫어요. 갑자기 우리들 앞에 나타났으면서, 당신은 저의 소중한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있어요. 어머님도, 큰아버님도, 숙모인 총재 공도, 그리고 오라버님도 그래요. 그렇지만, 제게는 그걸 납득하지를 못하겠어요. 당신은 예전에 모시던 주인에게 사죄도 하지 않고, 그저 그 분의 인생에 상처를 입힐뻔한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그렇게나 좋아하시는거예요? 아무도 당신이 한 일을 다그치지 않아요. 당신의 어머님이라는 『코쿠라 아사히』 씨랑 판박이라 그런건가요."
"……말씀하신대로, 저는 아버님에게도 리소나 씨에게도, 그리고……. 당신의 어머님인 사쿠라코우지 루나님에게도, 아무것도 하질 않았어요. 『코쿠라 아사히』의 노력 덕분이라고 하신다면……. 무엇 하나 받아칠 수 없어요."
"아사히! 그건……."
"미즈호 씨. 아트레 아가씨가 말한건 틀림없는 사실이에요. 본래라면, 저는 여러분들에게 은혜를 입을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에요……. 그렇지만, 언제까지나 『코쿠라 아사히』가 이뤄낸 결과를 따라갈 셈은, 제게는 없어요. 지금은 뭐가 가능한지 모르겠지만요, 받은 은혜를 언젠가 반드시 갚을 수 있도록 될 셈이에요."
이건 나의 본심이다.
모두 나를 도와주고 있다. 그게 『코쿠라 아사히』. 아니, 사쿠라코우지 유세이 님이 이뤄낸 것의 덕분이라는건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야말로, 언젠가 반드시 나 자신의 힘으로 모두에게 은혜를 갚을 수 있게 되도록 될 셈이다.
"아트레 님. 이번에는 제가 질문할게요. 리소나 씨한테서 어느 정도 사정을 들었어요. 당신이 사이카 님에게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도요. 그렇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리소나 씨한테서 들은 이야기예요. 당신 자신의 입으로 듣고 싶어요."
"당신과 이야기할 일 따위."
"아트레 쨩. 나도 듣고 싶어. 루나한테서 당신이 아사히를 미워하고 있다고 들었지만, 내게는 아사히는 올바른 일을 했다고밖에 생각 못하겠어. 당신이나 사이카 군은 이온 씨한테 사랑받고 있으니까 자세히는 모를거라 생각하지만, 오오쿠라 가는 정말로 무서운 가문이야. 거기다, 나는 사이카 군 일로는 화났어."
미즈호 씨는 험악한 시선을 아트레 님에게 보냈다.
오오쿠라 가의 무서움은 미즈호 씨도 알고 있다. 학생 시절에, 그 힘을 아버님의 손으로 휘둘렀었다고 리소나한테서 들었다.
"본인은 농담이었을지도 몰라. 그래도, 때와 장소에 따라서는 농담이 농담으로는 그치지 않을 때도 있어. 그걸 사이카 군은 해버렸어. 그래도, 나는 사이카 군과 아트레 쨩을 소중히 생각하는 루나와 유세이 씨의 마음을 잘 알고 있으니까, 진심으로 당신들을 싫어할 수도 없어. 그러니까, 알려줘. 아트레 쨩이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를."
"……저와 오라버님은 몸이 달라요. 햇빛에 닿을 수가 없는 오라버님과 달리, 저는 햇빛에 닿을 수 있어요. 오라버님은 몇번이나, 그거야말로 어릴 적부터 지금에 이를 때까지 『밀어붙였다』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었어요. 저 자신도 그런 생각은, 오라버님에게도, 아버님이나 어머님에게도 실례라고, 몇번이나 되뇌었었어요."
이 주위는, 리소나한테서 들었었다. 그래도, 처음 듣는 이야기에, 미즈호 님은 놀라고 있다.
"그래도, 안됐어요. 상식으로는 의식은 바꿀 수 없는거네요, 그 의식을 품은건 3살 정도였을 때였어요. 『오라버님은 왜 밖에 나가지 못하는건가요』. 『저는 왜 오라버님과 다르게 밖에 나갈 수 있는건가요』. 이 2개의 질문이, 지금의 저를 이루고 있었어요. 그 한번의 충격이, 지금도 꿈에서 볼 정도로 잊을 수가 없어요. 뭘 해도, 얼마나 즐기고 있어도, 그것들은 오라버님한테서 빼앗은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말아요. 마치, 전부 빌려온 것 같아서."
……루나님과 사이카 님의 몸 사정은, 나도 미즈호 님도 알고 있다.
상식적으로 보면 아트레 님의 생각은 틀렸다. 아마도 아트레 님에게 의식되고 있는 사이카 님도 몇번이나, 그걸 지적했을거라 생각한다.
"오라버님은 몇번이나 아니라고 하셨지만, 저는 항상 이렇게 대답했어요. 『오라버님이 저처럼 움직일 수 있다면』하고요."
……사이카 님은 그 대답 앞에서는, 아무런 말도 못하겠지.
"이 고민의 답이 나오지 않아, 언제부턴가 저는 아무것도 즐길 수 없게 되었고, 오라버님의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도 못하게 됐어요. 그렇지만, 제가 입을 다물기 시작하고나서부터는, 오라버님은 슬픈 얼굴을 하게 되셨어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몸 사정으로는, 사이카 님고 고민하고 있었을테지.
그 고민이 아트레 님을 슬퍼하게 하고 있었다는걸 알고나서, 사이카 님은 괴로워했을게 틀림없다. 루나님도 사쿠라코우지 유세이 님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했을게 틀림없다.
"저는 그 쪽이 괴로워서, 어떻게든 오라버님이 기뻐해줬으면 했어요. 제가 한 일로……. 그 때의 오라버님은 저와의 대화를 바라지 않으셨으니까, 미소를 만들어서 대화하게 된걸로, 대단히 기뻐해주셨어요. 그 때에, 제가, 제 인생을 즐기기 위해서는, 제 도움에 의한 오라버님의 기쁨이 필요하다고 단정했어요. 그렇게 오라버님의 인생이 기쁨에 가득 차지 않으면, 제 즐거움은 모두 빌려온 것이고, 어떻게 해도 매일이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이에요.'
……아아, 어렴풋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어릴 적에, 저는 태어나지 않는 편이 나았을거라고 생각했었어요."
"아사히!?"
미즈호 씨가 내 발언에 비명과 같은 소리를 높였다.
괜찮다고 말하는 것처럼, 나는 미즈호 씨에게 고개를 돌리고 끄덕였다. 슬퍼보이는 얼굴을 만들어버렸다.
미안한 마음을 품었지만, 나는 아트레 님에게 얼굴을 돌렸다.
왜 그런 이야기를 하냐며,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동정을 이끌어낼 셈은 아닌가 하고 의심하고 있는 모양이지만, 그럴 셈은 없다.
"먼저 말씀드리겠지만, 불행한 일로 자랑하려는건 아니에요."
"그렇다면, 어째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건가요?"
"당신이 옛날의 저이기 때문이에요, 사쿠라코우지 아트레 아가씨."
지금의 아트레 님은, 장과 만나기 전의 나다.
"이야기를 계속할게요. 그 시절의 저에게 있어서, 유일하게 사는 보람은 어머니였어요. 저를 소중히 생각해주시는 어머님. 어머님의 미소를 보는 것이, 당시의 저의 유일한 안식처였어요."
아트레 님은 뭔가 깨달은 것처럼, 동요해 시선을 방황했다.
깨달은 모양이다. 내게 있어서의 당시의 어머님이, 아트레 님에게 있어서는 사이카 님이라는걸.
"그러니까, 어렴풋이지만 아트레 님의 마음은 알 수 있어요, 사이카 님의 도움이 되고 싶다. 그건 어엿한 일이기는 해요. 그렇지만, 당신은 언제까지 그걸 계속할 셈이신건가요?"
"오라버님의 인생이 축복에 감싸이면. 어릴 적부터 품어왔던 꿈의 무대에서 꿈을 이루고, 친구와 만나고, 바라건대 그 끝에 생애의 파트너를 찾아주신다면. 오라버님이 항상 기쁨에 가득 차 있으시다면……."
"그게 전부 이루어졌을 때, 정말로 아트레 님은 사이카 님한테서 떨어지실 수 있는건가요?"
"떨어질 수 있어요."
"아뇨, 분명 떨어질 수 없어요. 어째서냐면 아트레 님. 당신이 사이카 님을 신경쓰고 있는 애초의 이유는, 사이카 님의 몸 문제이기 때문이에요. 표면상으로는 떨어질 수 있겠죠. 그래도, 문득 불안이 다시 돌아서 사이카 님이 신경쓰여 어쩔 수가 없어질거예요."
"그럴리가!?"
"3살이실 적부터 품고 있었던 문제라고 하셨었죠. 그런 어릴 적부터 품고 있었던 문제를 해결 가능할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어요. 제게는 그렇게 생각하려고 하는 것처럼으로밖에 안보여요. 거기다 아트레 님? 아까 전, 당신의 사이카 님의 꿈의 무대라고 하셨는데요……. 당신은 몰랐을거예요. 사이카 님이 필리아 학원에 어떤 마음을 품고 있었는지."
아트레 님은 눈을 휘둥그레 뜨고 나를 쳐다보았다.
"필리아 학원에 다니는건 알고 있으셨을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벚꽃 저택에서 사이카 님이 필리아 학원의 일을 이야기했을 때, 당신은 그저 사이카 님의 말을 긍정하실 뿐이었어요. 처음부터 사이카 님이 필리아 학원에 품고 있는 마음을 알고 있었다면, 그 자리에 있는 모두를 설득하려고 하셨을거예요."
그렇지만, 아트레 님은 하지 않았다.
그저 사이카 님의 행동을 긍정하는 것뿐. 두사람에게 무른 아버님도, 그리고 루미네 씨도 최종적으로는 협력해줄거라고 생각했을게 틀림없다. 코노치요 씨의 일도 잘 알고 있으니까 설득할 수 있었겠고, 야소시마 씨는 『코쿠라 아사히』의 일을 알고 있으니까 긍정적인 의견을 내고 말 것이다.
『코쿠라 아사히』의 일은 아트레 님도 모르겠지만, 오오쿠라 가에서 사이카 님에게 무른 아버님과 루미네 씨가 협력해주면 대체의 일들은 이뤄지고 만다.
그렇지만, 아트레 님에게 있어서 예상 외였던 존재가 있었다. 나다.
설마, 아트레 님도 아버님이 사이카 님보다도, 나를 우선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겠지. 그 구멍이 돌고 돌아서 현 상황을 만들어냈다.
내가 있어서 그랬다고 한다면, 분명 받아칠 수 없다. 그렇지만.
"아트레 님. 이것만큼은 말해둘게요. 저는 만약 그 때의 벚꽃 저택에서의 일로 되돌아간다고 해도, 반드시 사이카 님을 혼낼거예요. 그걸로 사이카 님이 괴로워하신다고 해도……. 이것만큼은 절대로 양보할 셈은 없어요."
그걸 양보해버리면, 나는 루나님이나 벚꽃 저택에 있던 분들에게 면목이 서질 않는다.
그러니까, 설령 아트레 님에게 미움받는걸 알고 있어도, 나는 사이카 님을 혼낼 것이다. 몇번이고 말이다.
"……오라버님은……. 오라버님은 당신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말하셨었어요."
"엑?"
나는 놀라서 아트레 님에게 눈을 돌렸다.
"지금까지 이 이상 없었을 정도로, 지금, 오라버님은 괴로워하고 있어요. 저는 그 힘이 되어드리고 싶은데, 뭘 어떻게 하면 힘이 되어드릴 수 있을지 이젠 모르겠어요. 당신을 부정해도 큰아버님이나 총재 공이 노여워할 뿐이라는건 이미 알고 있어요. 어머님도, 화나셨었어요. 거기다……. 저는 오라버님이 4월부터 1개월 동안. 무얼 고민하고 있는지조차도 몰랐어요. 당신은 알고 있나요?"
"……루미네 씨의 일인가요?"
그 말에 아트레 님은 힘이 빠진 것처럼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무심코 일으켜 세우려고 손을 뻗었지만, 일순간뿐이지만 아트레 님의 등 뒤에 서 있는 호쿠토 씨의 기척이 강해져 멈춰섰다.
아직, 방심해서는 안된다는걸까?
"……맞아요. 루미 언니의 일로 오라버님은 고민하고 있으셨어요. 저는 그 일조차도 깨닫지 못했어요……. 증조할아버님의 건도 그래요. 루미 언니라면 문제없어. 무슨 일이 있다면 최악의 경우에는, 총재 공을 의지하면 된다고 생각했었어요."
아트레 님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오라버님이나 루미 어니는 큰아버님과 총재 공에게 들었던 모양이에요. 『지금의 오오쿠라 가 밖에 모른다』고요. 당신의 이야기를 『만찬회』에서 들었을 때에도, 그 화살 끝이 아버님이 데릴사위로 들어온 사쿠라코우지 가에게 향해질 일은 없을거라 생각했었어요. 그렇지만……. 아니었었던거군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쉽게도, 할아버님의 분노는 사쿠라코우지 가에 틀림없이 닿을 것이다. 리소나도 그렇게 말했었고, 아버님도 스루가 씨도, 사쿠라코우지 유세이 님도 루나님도 그랬었다.
그만큼의 사람이 할아버님의 분노는 닿는다고 하니, 확실하게 일어날 것이라 생각해도 틀림이 없을 것이다.
"저는……. 이제부터 어떻게 하면 되는건가요? 오라버님은 더 이상 제 협력은 필요없다고 하셨어요. 저도……. 이 이상 무언가를 저질러 오라버님에게 민폐만 될거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오라버님을 위해서 무언가 하고 싶어요. 그건 틀린건가요?"
"틀린게 아니에요, 아트레 님."
나는 아트레 님과 시선을 맞추기 위해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그 마음은 틀린게 아니니까.
"아트레 님. 혼자서 끌어안지 않으셔도 돼요. 저희들에게는 말이 있어요. 그게 닿지 않을 때도 분명 있지만요, 그 때는 어떻게 하면 닿을지 생각해봐요."
"……아버님."
"엑!?"
위험해! 혹시 눈치채였나!?
그래도, 바로 아트레 님은 당황한 것처럼 얼굴을 내게서 돌렸다.
"죄, 죄송해요……. 당신의 얼굴이 한순간, 아버님과 겹쳐져서……. 아버님도 당신과 같은 말을 하셨어요. 저는 아버님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다른 행동을 하고 있었어요……. 당신은 아까 전에, 저는 옛날의 당신이라고 하셨죠. 그렇다면, 알려주세요. 당신은 어떻게 족쇄에서 해방될 수 있었던건가요?"
"어떤 사람을 만나고나서부터……. 솔직히 말하자면, 그 사람의 말에 처음에는 발끈했어요. 왜 본 적도 없고 모르는 사람에게 그렇게까지 제 인생을 부정당하는거지 하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그 사람의 말로 저는 한번 다시 태어날 수 있었어요."
"다시 태어나요?"
"아아, 비유예요. 어디까지나 비유적 표현이에요. 그래도, 그 만남이 있었기에 저는 변할 수 있었던거예요."
나는 천천히 아트레 님의 양 어깨에 손을 올렸다.
아트레 님의 몸이 떨리고 있는게 느껴진다. 사이카 님에게 있어서도, 아트레 님에게 있어서도 처음 일어난 일로 불안함으로 가득했었겠지.
"저는……. 아트레 님과 만날 수 있어서 기뻤어요."
"엑?"
"미움받고 있는건 잘 이해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당신과 사이카 님을 만나서, 저는 기쁘다고 생각했어요. 『코쿠라 아사히』가……. 어머님이 진심으로 모실 수 있었던걸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던 분의 아이들. 저는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던걸 기쁘게 생각해요. 지금은 분명 힘든 시기예요. 앞이 어떻게 될지 몰라요……. 그래도, 저도 제가 가능한 일로 힘을 보태드릴게요. 그러니까, 같이 힘내봐요. 코쿠라 아사히, 의욕 망고스틴이에요!"
"……후앗……."
"아아, 아트레 님!?"
대량의 눈물을 흘리며 허둥지둥 얼굴을 가린 아트레 님에게, 나는 당황했다.
어, 어쩌지!? 뭔가 실례인 말을 해버린걸까!? 그게 아니라면 역시 싫어하는 나의 말 따위는 듣고 싶지 않았던걸까!?
"……왜, 왜애……다, 당신은……상처입힌 저를……위, 위로하시는건가요……. 저, 저도……당신을 상처입혔는데……어머님이나……숙모님이……거, 걱정할 정도로 상처입었는데도……. 어째서, 저를 질책하지 않는건가요!?"
"……당신이 말하고 있는건, 올바르기 때문이에요. 저는 아직껏 그 분에게 사죄를 전하는 일을 하지 않고 있어요. 불성실한 일을 틀림없이 하고 있으니까요……. 언젠가……정말로, 다시 한번 그 분을 만날 날이 왔을 때에, 사죄하도록 할게요."
……그 날이 올 일은, 분명 없을거라는건 알고 있다.
그럼에도……. 언젠가, 다시 한번만 그 분과……. 그리고 모두를 만나고 싶다.
아트레 님은 눈물을 흘리면서 지그시 나를 쳐다보다, 이윽고 기세좋게 내게 끌어안겨왔다.
갑작스러운 일로 당황했지만, 내 가슴에 몸을 밀어붙이고 계속 우는 아트레 님을 보고, 부드럽게 끌어안으면서 머리를 쓰다듬었다.
"……죄송……해요……죄송해요……심한 말을 해서……죄송해요."
"괜찮아요, 아트레 님. 힘이 필요할 때에는 말해주세요. 어디까지 힘이 되어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입장도 있지만, 그럼에도 아트레 님이나 사이카 님의 힘이 되고 싶은건 사실이다.
루미네 씨의 힘도 되고 싶지만……. 다른 과에다, 게다가 오오쿠라 가가 미움받고 있으니까 섣불리 음악부문에는 다가갈 수 없다. 정말로 그 건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냐아냐, 약해져서는 안돼. 아트레 님의 힘이 되고 싶다고 막 말한 참이잖아.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 가슴 속에서 숨소리가 들려왔다.
"아트레 님?"
"……잠들은 모양이네, 아트레 쨩."
옆에서 미즈호 씨가 엿보며 말했다.
동시에 기척을 지우고 있던 호쿠토 씨가 모습을 보였다.
"아무래도 긴장하고 있었던 기운이 끊긴 모양입니다. 지금은 쉬게 놔두는 편이 낫겠죠."
"그러네. 그럼, 아트레 쨩을 데리고 『호쇼』에 가자."
"저, 저기 괜찮은건가요!?"
"하나노미야 가 전용의 여관이니까 괜찮아. 방 준비가 끝날 때까지는, 아사히의 방에 재워둬도 상관없지?"
"네, 네에. 그건 물론이에요."
아트레 님을 안전한 장소에 재워두고 싶은건 사실이다. 미즈호 씨의 제안에는 감사할 수 밖에 없다.
"거기다 여관에서 보이는 풍경으로, 아사히의 사진을 찍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
……눈을 반짝이는 미즈호 씨에게……. 삽시간에 혈색이 가셨다.
"저, 저기 미즈호 씨. 제가 입는 옷은 최근 유행하는 것에다 산 가게에서 레포트를 써야하는데요."
"괜찮아, 아사히! 호쿠토!"
"넵! 이미 준비는 마쳐뒀습니다. 미즈호 님이 작업하신 이번 계절 유행하는 기모노 등 수십벌 준비해뒀습니다."
"아, 아와와와왓……."
왜 나는 이런 중요한 일을 잊어버리고 있었던걸까.
미즈호 씨의 일은……. 복식. 게다가 일본에서 활약 중인 기모노 디자이너다. 당연히 유행하는 의상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걸 준비하는 것 정도는 간단하다. 레포트 문제도, 작업한 본인한테서 의견을 들을 수 있으니까, 아버님도 납득하실게 틀림없다.
"자아, 가자. 아트레 쨩도 얼른 쉬게 해주고 싶고."
"……네."
의견을 낼 수가 없었던 나는, 눈물을 흘리면서 자는 아트레 님을 안아들었다.
아아, 본격적으로 사진집 같아지기 시작했다. 왜 이런 일이.
"하아~……."
내 하루의 마무리. 입욕 타임. 오늘은 더해서 노천목욕탕. 게다가 나 혼자 전세냈다.
거기에 더해, 역시나 하나노미야 가문 전용 여관의 노천목욕탕. 보이는 풍경도 아름답다. 이런걸 풍류라 하는거겠지.
따뜻한 물과 밤하늘의 별, 그리고 풍류가 느껴지는 풍경이 영혼과 마음을 치유해준다. 노천목욕탕 최고야.
……정말로 그 후에도 큰일이었다. 나의 연락을 받은 야소시마 씨와 코노치요 씨가 찾아와서, 아트레 님의 무사한 모습을 보고 진심으로 안도했었다. 코노치요 씨는, 크게 울었었다.
그저, 그 후 호쿠토 씨가 야소시마 씨와 코노치요 씨랑 이야기하게 됐다. 거짓말을 싫어하는 호쿠토 씨의 입장에서 보면, 사이카 님의 건은 역시 생각하는 바가 있었던 모양이라 험악한 목소리로 두사람을 질책했다.
도와주고 싶었지만, 나 자신도 사이카 님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는 전면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기에, 도와주지 못했다. 야소시마 씨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 고개를 끄덕이며, 코노치요 씨도 침울해하면서도 호쿠토 씨를 따라갔다.
……그 후에 나는 더 중대한 일을 깨달았다. 호쿠토 씨가 없어졌다는건, 미즈호 씨의 폭주를 막아주는 사람이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리고…….
"……몇십장이나 찍혀버렸어."
100장은……. 안될거라 생각하고 싶다.
미즈호 씨가 준비해준 유행하는 기모나나 의상은 멋진 것이었지만, 남성용의 옷은 한벌도 없었다.
전부 여성용. 게다가, 가발과 다르게 지금의 나의 머리카락은 생머리니까, 그야말로 미즈호 씨가 눈을 반짝이며 머리 모양을 여러번 바꿨다. 리본 같은 것도 여러 종류가 준비되어있었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옛날이라고나 할까, 필리아 여학원이었을 적의 교복도 입혀졌다. 이미 그 때에는, 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해졌었어서, 망설이는 일 없이 의상을 입었었기에 아무런 의문도 갖지 않았었다.
"아니, 갖지 않으면 안되잖아!"
나는 남자라구! 정신적으로 지치든 피폐해지든, 여성용의 옷을 입는 것에 기쁨을 느끼거나 망설임을 느끼지 않게 되면 거기서 끝이다.
……메이드복을 망설이는 일 없이 입을 수 있게 된건 제외하자. 응, 주로 내 정신을 위해서.
"하아~, 그래도 정말로 기분좋아서 치유되는걸."
이미 꽤나 긴 시간 들어가있었지만, 아직 계속 들어가있고 싶다.
나는 자각 증상이 있을 정도로 오래 목욕하기에 이렇게 느긋히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사랑스럽다.
게다가, 이 노천목욕탕은 이 여관에서 방마다 준비되어있기에, 누군가가 올 일도 없으니까 마음 편하게 계속 들어가있을 수 있다.
미즈호 씨도 내 정체를 알고 있으니까, 벚꽃 저택 시절처럼 오는 일은 없을테니까, 정말로 안심하고 들어와있다.
이대로 조금 더…….
"저, 저기."
……입구 쪽에서 목소리가 들려온 기분이 들었다.
천천히, 나는 바위 너머로 얼굴을 내밀어 쳐다보았다. 거기에는.
"가, 같이 들어가도 될까요?"
아트레 님이 서 있었다.
엑, 에에에에에엑!?
"아, 아트레 님!? 왜 제 방에!?"
분명 아트레 님에게는 코노치요 씨와 야소시마 씨와 함께 묵을 수 있도록, 큰 방을 미즈호 씨가 준비해줬지!?
그렇다기보다도, 이 상황은 위험하다! 지금은 바위로 몸을 숨기고 있으니까 눈치채이지 않았지만, 지금의 나는 혼자서 들어갈 수 있는 안심감으로 타올을 두르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내 정체가!
"그게……. 늦은 밤에 실례라고는 생각했지만요, 어떻게 해도 상담해주셨으면 하는 일이 있어서……. 몇번 시간을 두고 왔는데, 대답이 없으시길래. 여관 쪽에도 내선을 통해 연락드려봤지만, 역시 대답이 없으셔서."
그러고보니, 나는 벌써 한시간 이상 노천목욕탕에 들어가있다.
게다가, 노천 목욕탕에서 방 입구까지는 거리가 있으니까, 아트레 님이 와있는 것에도, 내선 연락이 온 것에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무슨 일이 있었던게 아닐까 하고 걱정이 되어서, 여관 분들에게 부탁드려 방 문을 열도록 했어요."
"그, 그러셨었나요. 죄송해요. 저 오래 목욕을 하는 편이기에, 아트레 님이 와 계신 것도 내선 연락이 온 것도 눈치채지를 못했어요."
"그러셨나요. 그래서……. 아까 전에도 말했지만, 저도 목욕탕에 들어가도 될까요?"
"어, 어째서인가요?"
"일본에서는 알몸의 교제라는게 있다고 들었어요. 아직, 조금 더 당신과 이야기하고 싶어요."
어……어, 어쩌지!? 아아아 정말로 어떡하면 좋지!?
아트레 님의 제안을 받아들이는건 간단하다. 그렇다기보다도, 이 상황이라면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노천목욕탕의 입구에는 아트레 님이 있고, 내가 갈아입을 옷은 그 너머에 있다.
노천목욕탕에서 나오면, 아트레 님에게 몸을 보이고 만다. 그것만큼은 절대로 안된다. 나의 정체만큼은 알려질 수는, 없다. 그렇게 되면.
"아, 아트레 님? 죄송하지만, 타올을 가져와주실 수 있으신가요? 저, 저는 그게……. 남에게 피부를 보이는게 껄끄러워서."
"알겠어요."
아트레 님은 솔직하게 내 말에 고개를 끄덕여주며, 타올을 노천목욕탕에 있는 바위에 놓아주었다.
그대로 방 쪽으로 돌아갔다. 아무래도 옷을 벗으러 간 모양이다. 그래도, 지금의 내게는 그런 일을 신경쓰고 있을 여유는 없다. 바로 타올을 몸에 두르고, 목욕탕 안으로 들어갔다.
어쨌든, 이대로 몸을 굽히고 아트레 님과의 이야기가 끝나면, 바로 몸을 보이지 않도록 하면서 방에 돌아가자. 지금의 내가 남자라고 들키는 절대적인 조건은, 납작한 몸뿐이다.
벚꽃 저택에서 미즈호 씨와 미나토와 같이 들어갔을 때보다도 난이도는 낮다! 그리고, 가능한 한 아트레 님의 알몸을 보지 않도록 해야지. 루나님, 사쿠라코우지 유세이 님, 그리고 아트레 님!
가능한 한 보지 않도록 노력할테니까, 부디 용서해주세요!
작가의 말
그런고로 일단 화해했습니다.
하지만 하나 난관을 헤쳐나가니 또 난관이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과연 아사히는 이 난국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덧붙여 역시 허둥대는 것뿐이고 성욕은 일절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번역가의 말
교토편은 아마 11화부터 14화까지 이어질 모양입니다. 원작자 사이트에 사이드 표기가 13화까지가 유세이 사이드, 14화는 공통 사이드로 되어있으니까요. 저도 번역하면서 바로바로 같이 읽는 식이라 뒷내용은 저도 잘 모릅니다. 미리 읽으면 번역할 의욕이 안 나기도 하고 두번 번역하는 느낌이라 재미가 없거든요.
대체 다음화는 어떻게 넘길지가 궁금하네요. 저는 다음화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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